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편의점알바를 하면서 보이스 피싱을 당했다.
나는 살면서 절대로 보이스 피싱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만을 하면서 살았다. 오만이였다. 나같은 의심병 말기환자도 보이스피싱을 당할 수 있다. 종종 내 스마트폰으로 오는 '검사'를 사칭하는 전화는 '범죄에 연루되셔서~ 어쩌구~' 하면 바로 끊어버리곤 했다. 나이도 적지 않다 20대 후반이다. 그런 내가 보이스 피싱을 당하다니 정말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 피해 내용은 다음과 같다.
편의점 알바를 하던 중 편의점의 전화기로 전화가 왔다. "본사 직원이며 점장님이 있나요?" 물어봤다 없다고 했다. 점장님께 전화를 직접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끊고나서 약 5분 후 다시 전화가 왔다. "점장님과 애기 했는데 지금 일하시는 분이랑 하라고 하셔서요. 구글 플레이 카드 15만원권과 20만원권 갯수 세어 주세요." 해서 갯수를 세어 줬다. 그랬더니 "5개가 초과되어 있어서 그 다섯개는 나중에 본사에서 가져갈건데 그 전에 편의점에서 5개를 점포에 등록해주셔야 해요. 그래야 가져갈 수 있어요." 라고했다. 그래서 특별히 의심없이 일단 알았다고 하면서 먼가 이상하긴 해서 편의점 점장님에게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점장님은 전화를 안받으셨다.
그리고 카톡아이디 추가해서 정보 전달 할수 있냐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카톡 아이디("a304" 였던것 같다.")를 받아서 추가했다. 그리고 사진을 보내주더니 그 사진의 것을 이용해서 등록을 하면 된다고했다. 그리고 포스에서 뭘 누르고 뭘 누르고 하라고 하나하나 시켰고 그것을 따랐다. 하나를 등록하고 나니, 뭔가 이상했다. 어? 이거..등록이 아니라 결제 진행하는 건데...?(뭐 하나하나 시키는 과정에서 등록 보이시죠? 누르시면 됩니다 하면서 정말 모든 화면의 내역을 하나하나 알고 시켜서 처음엔 의심을 못했다....)
하나를 다 결제하고 나서야 등록이 아니라 결제이고 보이스 피싱인 것을 눈치챈 나는 "이거 보이스 피싱아니에요? 점장님한테 확인하고 연락할게요." 라고 말하고 다음 결제(등록?)를 중단했다. 전화를 끊고 먼저 결제된 것을 취소하려고 시도했지만. 이미 사용된 카드이기 때문에 결제 취소가 안됐다. 그렇게 20만원을 보이스 피싱 당했다....
보이스 피싱당한걸 눈치채고 전화를 끊자마자 점장님한테 전화가 왔다. 상황을 설명하고.. 죄송하다하고 제가 돈을 지불하겠다 했다. 그러자 점장님은 본인도 전화안받은 잘못도 있는것 같다며 10만원은 본인이 내겠다고 하셨다. 감사하게도...ㅠㅠㅠㅠ 함께 부담해주셨다... 어쨋든 보이스피싱은 당한 사람이 잘못이기 때문에 점장님이 안내준다고 해도 그렇구나 하는 것인데 선뜻 먼저 반 부담해 주시겠다고해서 감사하다. 그리고 일을 더 열심히해야겠다 생각했다......
나쁜 보이스 피싱범들. 천벌받아라 부디. 너 하나 뿐만아니라 너의 가족 모두 피눈물을 볼 것이야. 나쁜 사람들.........
당신도 당할 수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나는 안당할줄 알았는데 당해버렸다.... 자신을 과대평가 하지말자... 정말 나는 안당하겠지 했는데 ... 이런일이 벌어지니...앞으로 자만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나도 보이스 피싱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앞으로 더 의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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