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장의 진짜 이야기 첫 주제는 <중소기업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습니다.>입니다.
주제 그대로 저 "오늘도"주인장은 중소기업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습니다. 참고로 대졸입니다.
취준 기간은 약 2년입니다. 취준 기간 동안 초반의 1년은 공기업 준비를 했습니다. 하다 보니 너무 재미도 없고 더 이상 공부를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딱- 손에서 놓았습니다. 그리고 6개월은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일하다가 얼마 전 중소기업에 입사했습니다.
제가 입사한 곳은 사원수 약 30명 정도의 작은 회사입니다. 하지만 입사하고 일주일이 지난 시점부터 퇴사를 정말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제가 고민했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내가 원하는 직무가 아니다.
두번째, 사수가 곧 퇴사한다.
세번째, 수습기간 2개월동안 80%의 급여를 받는다.
네번째, 집에서 너무 멀다.
이러한 네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퇴사를 고민하는 이유는 사수가 퇴사하기 때문입니다. 왜 사수가 퇴사하기 때문에 그만두고 싶냐고 묻는다면, 사수가 그만두면 저희 팀에는 저 하나만 남습니다. 앞으로 우리 팀에서 수행해야 하는 모든 일을 저 혼자 처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일주일 동안 정말 밤새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입사한 지 2주 차가 되는 시점에 인사부장님께 퇴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사수는 제가 입사하고 약 20일 후 퇴사 예정이었습니다.)
제가 퇴사를 하고 싶어 잠시 얘기를 하자고 하자, 인사부장님께서는 물었습니다. 완전히 퇴사를 할 마음을 굳힌 것인지, 회사차원에서 지원을 해준다면 계속 회사에 남을 의향이 있는지. 저는 지금 팀 내에 혼자 남아서 일을 완벽히 처리할 자신이 없다 솔직하게 말하였고 인사부장님께서는 그에 대해 회사차원에서의 배려와 저의 신입사원이라는 위치가 있기 때문에 많은 것을 책임 지우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저 제 자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주기만 하면 되니 팀내에 혼자 남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으라 하셨습니다.
위의 대화를 통해 저도 마음이 조금 진정되어 회사에 일단 남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만 계속 마음에 걸리는 점은 먼저 떠나간 사수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회사 말을 너무 믿지 말아라" 회사의 높은 분께서 구두로 약속했던 것 중에 지켜지지 않은 것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금 걱정이네요. 저와 퇴사 상담해주신 분이랑은 다른 분이라 일단은 믿어보고 싶습니다...
저와 완전히 유사한 상황은 아닐지라도 신입사원으로 중소기업에 입사하여 힘든 점이 있다면 무작정 당일 퇴사를 하기보다는 대화를 해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물론 슬프게도 대화를 하고 싶다고 해서 모든 곳에서 들어주는 것은 아니지만요...엉엉
당신은 어떤 이유로 퇴사를 고민하나요?
모든 중소기업 신입사원 여러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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